매일성경 말씀 묵상_에스겔 15장 1-8절(2019년 7월 31일)

2019년 7월 31일 매일성경 말씀 묵상을 위한 새벽기도 설교입니다.

본문 : 에스겔 15장 1-8절

교회 홈페이지(‘매일성경’)에도 올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설교 음성 녹음이 원할하지 않아 설교 원고를 올려드립니다. 성도님의 양해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매우 짧지만, 이스라엘을 향한 두렵고 떨리는 심판임과 동시에 구원의 길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포도나무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 성경 여러 곳에서도 이스라엘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타난 포도나무는 아무 쓸모 없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포도나무는 스스로 서지 못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지지대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사실 포도나무는 나무라기보다는 넝쿨이기에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겨울 땔감으로 쓸 수는 있지만, 그릇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불에 타버린 포도나무 넝쿨은 정말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그렇게 심판하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포도나무가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오직 열매를 맺을 때 그 포도나무가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열매가 없으면 포도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정체성입니다. 혼자서는 설 수도 없고, 그 자체로는 아무 쓸모도 없는 존재이지만,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통해서 가치를 가질 수 있고, 존재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무 열매를 맺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열매도, 거룩의 열매도, 믿음의 열매도, 회개와 구원의 열매도 맺지 못했습니다. 그저 하나님을 배신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열매 없는 포도나무가 되어버려 사람들의 손에 버려지고 불에 태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말씀은 뒤집어서 말하면 이스라엘의 살길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이스라엘의 살길은 열매를 맺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스라엘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또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물론 이 새벽에 구약과 신약 전체를 관통하는 신학적 논리를 설명하기는 어렸습니다. 그러나 그 결론과 답은 우리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요한복음 15장 말씀이 그 답입니다.


요 15:5-8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결국 우리는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예수님께 붙어 있을 수 있고, 그 안에 거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믿음, 그 믿음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그분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우리는 참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본문의 두려운 경고는 오히려 우리에게 살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누리며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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