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말씀 묵상_열왕기하 15장 1-12절(2018년 8월 14일)

녹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늘은 설교 원고를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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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다, 아마샤의 사후 아사랴가 왕이 됩니다. 그에 대하여 선한 왕이라고 하지만, 그가 저지른 죄악을 성경은 분명히 기록합니다. 그가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을 제거하지 않고 백성들이 그 산당에서 제사하고 분향함’을 그대로 둡니다. 백성들의 우상숭배를 방치한 것입니다. 이는 백성들의 죄가 아니라 왕의 죄입니다. 지도자의 중요성과 의무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당은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 여러 곳에 만들어진 소규모의 성전입니다. 그곳에서 우상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겼습니다. 이는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긴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이러한 혼합주의는 혼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 죄가 남유다에 여전히 남아 있었고 아사랴가 이를 막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안에도 하나님도 섬기고 다른 것도 섬기는, 그래서 하나님을 버리는 이러한 혼합주의가 있지 않은지 살펴 봐야 합니다.


5절. 하나님께서 그러한 아사랴를 치셔서 나병을 앓았고, 그 나병이 매우 심해서 사람들과 격리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역대하 26장에 그 이유가 자세히 나옵니다. 역대하 26장은 아사랴를 가리켜 ‘교만하다.’라고 기록합니다. 큰 번영과 성공을 회복한 아사랴가 교만해졌습니다. 그래서 성전에 마음대로 들어가 오직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분향을 합니다. 제사장들이 말리지만 오히려 분노하며 제사장을 위협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아사랴에게 진노하시고 나병을 내리십니다.

나병은 그냥 병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입니다. 그저 제사장의 일을 대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명령, 하나님께서 정해신 법칙을 어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법보다 자신의 권력, 자신의 힘을 더 우선한 것입니다. 다윗 앞의 사울도 같은 죄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큰 성공을 거둔 왕이었지만, 그는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서 사람들 앞에서도 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모든 권세와 영광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어서 북이스라엘의 왕들의 역사가 기록됩니다. 하나도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왕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예후에게 예후 이후 4대의 왕만이 세워질 것이라고 하신(왕하10:30). 말씀 그대로 예후 이후 스가랴까지 이어지고 왕조가 바뀝니다. 그들이 아무리 자기 힘을 자랑해도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권력도, 왕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습니다.

다 반역과 살인으로 왕이 되고 통치 기간도 매우 짧습니다. 스가랴가 6개월. 살룸이 한 달간 왕이 됩니다. 그리고 살룸 이후 므나헴은 10년간 북이스라엘을 통치합니다.

므나헴은 매우 잔인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전쟁의 위험에서 앗수르를 의지했습니다. 앗수르에게 돈을 주고 그들을 용병으로 고용해서 자기 권력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그것도 10년을 넘기지 못합니다.


남유다, 북이스라엘 왕들의 실패는 비슷한 패턴을 보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왕권과 부를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만해지고, 자기를 자랑하며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과 세상을 의지합니다.

모두 하나님을 잊고 버렸습니다.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감사와 찬송을 드리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는 그들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의 주인이시며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섬기며 교만한 자에게 벌을 주시고, 경건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는 이 간단하고 분명한 삶의 원리를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그저 기복주의, 권선징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물질도, 권력도,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생사화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세상이 아닌, 사람이 아닌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바르게 서있는지를 늘 점검하며, 이를 잊지 않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늘 간구합시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늘 서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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